
현대 사회는 복잡성과 다양성이 증가하는 한편, 역설적으로 단순화된 이분법적 사고가 만연해 있다. 정치, 종교, 사회 문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 대 그들', '옳음 대 그름'의 구도가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는 개인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집단의 결속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사회의 분열을 심화시키고 건설적인 대화를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접하는 '에코 챔버' 현상이 심화되면서,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믿음이나 가치관만이 옳다고 여기며,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거나 존중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이는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내가 존경하는 팀 켈러 목사님은 이러한 상황들을 보고 어떻게 생각하셨을까를 한번 고민해 봤다.
겸손: 다양성을 인정하는 열린 자세
팀 켈러 목사님은 공적 신앙을 실천할 때도 겸손과 타인에 대한 존중을 강조했다. 그는 복음의 진리를 전하되, 다른 이들을 향한 존중과 겸손을 담아 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팀 켈러 목사님의 겸손한 태도는 현대 사회의 이분법적 사고와 배타성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그의 접근 방식은 자신의 신념을 확고히 하면서도, 다양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관점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이었다.
팀켈러 목사님의 이러한 겸손과 열린 자세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매우 필요한 덕목일 것이다.
겸손한 자세로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생각을 재고해 볼 수 있는 열린 마음이 필요한 시대이다.
이해와 화합의 본질: 사랑과 섬김
팀 켈러 목사님의 철학에서 중요한 점은 복음의 본질을 사랑과 섬김으로 이해했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가장 필요한 덕목이지 아닐까 싶다. 현대 사회에서 종교는 종종 배타성과 연관되어 인식되곤 한다. 그러나 팀 켈러 목사님의 접근은 복음의 본질이 타인을 향한 사랑과 섬김에 있다고 보았으며, 이를 통해 사회 전체의 공동선을 추구했다. 이러한 태도는
요즘 팍팍하다고 느껴지는 사회에서도 가장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접근은 우리 사회의 분열을 극복하고, 더 포용적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팀 켈러 목사님의 철학은 단순히 종교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사회 전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준다. 이를 통해 현재 우리가 직면한 이분법적인 사고를 버리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사회가 오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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